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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

by 호두와피칸 2025. 8. 21.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

오늘날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음악을 듣습니다.

저녁이 되면 드라마를 스트리밍으로 보거나 온라인 쇼핑을 하죠.

이렇게 인터넷은 공기처럼 당연하게 존재하지만, 불과 60년 전만 해도 세상에 없던 것이었어요.

그렇다면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

 

 


 

전쟁의 긴장 속에서 태어난 아이디어

1960년대는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냉전 시대였습니다.
당시 미국은 “만약 핵 공격으로 통신이 끊기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안고 있었어요.

 

전화를 예로 들어보면, 중앙 교환소가 파괴되면 전체 통화가 불가능해지잖아요.
그래서 연구자들은 어디 한 곳이 망가져도 다른 길로 돌아서 연결되는 분산형 통신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때 폴 바란(미국)과 도널드 데이비스(영국)가 각각 ‘패킷 교환’ 방식을 제안했는데, 이것이 훗날 인터넷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되었어요.

 

 


 

 

ARPANET: 첫 번째 인터넷의 씨앗

1969년,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ARPA)은 대학 연구소들을 연결하는 ARPANET(아파넷)을 만들었습니다.

 

그해 10월 29일, UCLA 연구실에서 SRI 연구소로 “LOGIN”을 전송했는데, ‘LO’까지만 전달되고 시스템이 멈췄습니다.
실패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역사상 최초의 온라인 연결로 전해집니다.

 

이후 점점 더 많은 대학과 연구소가 아파넷에 연결되었고, 1971년에는 레이 톰린슨이 ‘@’ 기호를 도입한 전자우편(이메일)을 구현했습니다.

“먼 곳의 친구와 즉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어요.

 

 


 

서로 다른 언어를 하나로: TCP/IP

 

초기 네트워크는 연구소마다 방식이 달라 서로 통하지 못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이 바로 TCP/IP라는 통신 언어였습니다

 

쉽게 말해, 각 나라가 쓰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하자는 약속을 정한 셈이죠.


1983년 1월 1일, ARPANET이 전부 TCP/IP 방식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날을 흔히 인터넷의 생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약속 덕분에 전 세계의 컴퓨터가 점점 하나의 큰 네트워크로 묶이게 되었어요.

 

 

 


 

이름으로 찾는 방법: DNS의 등장

 

처음에는 인터넷 주소가 단순히 숫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숫자를 일일이 외우는 건 너무 불편했죠.

 

그래서 1983년 DNS(도메인 이름 시스템)이 제안되고,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www.example.com"처럼  이름으로 주소를 입력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은 훨씬 친근한 공간이 되었어요.

 

 


 

월드 와이드 웹: 인터넷이 세상 속으로

 

1990년대 초, 유럽의 연구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문서와 문서를 “하이퍼링크”라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월드 와이드 웹(WWW)을 고안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다른 문서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리고 1993년 NCSA 모자이크(Mosaic) 웹 브라우저가 등장하면서 일반 대중도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터넷은 연구실의 도구가 아니라 대중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죠.

 


 

인터넷의 상업화와 대중화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은 본격적으로 상업화되었어요.
특히 1995년 4월, NSFNET 백본이 종료되면서 민간 기업들이 인터넷 서비스에 뛰어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은행은 인터넷 뱅킹을 시작했으며, 사람들은 집에서 쇼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카페나 채팅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죠.

 

이제 인터넷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도구를 넘어, 돈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보안과 신뢰: 인터넷 자물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문제도 생겼습니다.

해킹이나 정보 유출 같은 위험이 있었죠.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정보를 암호화하는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웹사이트 주소창에서 보는 작은 자물쇠 모양(HTTPS)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표시예요.

이 덕분에 온라인 쇼핑과 금융 거래가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검색엔진과 SNS의 시대

 

웹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사람들이 길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998년 구글 같은 검색엔진이 등장해 인터넷 탐험의 나침반이 되었죠.


2000년대 이후에는 블로그, 위키백과,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가 생겨났습니다.

누구나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을 넘어서, 직접 정보를 생산하는 주인공이 된 거예요.

 

 


 

손안의 인터넷: 스마트폰 혁명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인터넷을 또 한 번 바꿔 놓았습니다.

이제 인터넷은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쓰는 게 아니라, 주머니 속에서 언제든지 연결되는 것이 되었어요.

 

모바일 인터넷은 동영상 스트리밍, 모바일 게임, SNS 확산을 폭발적으로 이끌었고, 우리의 일상 자체를 바꿔 놓았습니다.

 

 


 

한국의 인터넷 발전

 

한국은 특히 인터넷 보급 속도가 빠른 나라였어요.
1995년 ‘한국정보통신망(KII)’ 사업 이후 초고속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깔리면서, PC방 문화와 온라인 게임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다음(1995 설립, 1997 카페 서비스 시작), 네이버(1999 창립) 같은 포털 사이트,
웹툰(다음 2003, 네이버 2004),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이 빠르게 발전해 한국은 “인터넷 강국”으로 불렸습니다.

 

 


 

앞으로의 인터넷

 

오늘날 인터넷은 더 이상 사람만 연결하지 않아요. 냉장고, 자동차, 집 안의 전등 같은 기기들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인터넷을 통해 학습하고, 정보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죠.

인터넷의 발전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며

 

인터넷은 처음에는 군사적 필요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역사적 발명품이 되었습니다.

  • 1969년 ARPANET의 첫 연결,
  • 1971년 전자우편의 등장,
  • 1983년 TCP/IP 전환,
  • 1990년 WWW의 탄생,
  • 1993년 모자이크 브라우저로 대중화,
  • 2007년 스마트폰 혁명.

오늘 우리가 누리는 모든 디지털 경험은 이렇게 이어진 인터넷의 역사 위에 서 있는 것이죠.